(20) 위로와 축복의 통로
고린도후서 1장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하나님의 법칙 중의 하나는 번성입니다. 그것도 기하급수적인 번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의 공로가 온 인류에 퍼졌습니다. 열 두 제자로 시작해서 백 이십 문도 그리고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까지 그 분의 생명의 법이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오직 먼저 그 생명의 법에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생명의 근원으로 오셨고 제자들과 백 이십 문도들이 그 생명의 다스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 한 분이 열 두 제자를 그리고 백 이십 문도에게 생명을 전해 주셨고 그 후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져갔습니다.
하늘의 위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사람이 받는 위로가 다른 사람에게 퍼져가게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주는 위로는 감정적인 면 뿐 아니라 실제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바울은 주님 때문에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고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가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 없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 중에서 주님께 받은 위로는 그 후 이천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도로서 당하는 고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이 올 때마다 성도의 마음으로 그 고난을 감당하며, 간절히 구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얻는다면 그것이 많은 사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감염자가 생기고 있는데 이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을 주는 사람 중의 하나는 감염되었다가 지금 건강해진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당했던 고통이 자신의 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 때, 지금 그들이 건강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큰 위로와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거나 사람들에게 하늘나라의 대사 취급을 받았다면,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사람은 큰 절망을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큰 환란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하늘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 위로는 같은 고난을 당하는 사람에게 동일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더 깊이 주님 안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더 깊이 사도들의 말에 공감했고 그 만큼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도들이 성도로 살았던 그 삶은 주님을 기쁘시게 했으며, 그 결과로 많은 다른 성도들에게 큰 유익을 끼쳤습니다. 아마 바울도 그가 당한 그 극심한 고난과 위로들이 시공을 넘어 21세기에도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끼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삶에는 많은 고난들이 있습니다. 그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당하는 고난이 있고, 특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하는 고난도 있습니다. 직업에 따라 받는 고난이 있고, 가장 중요하게 성도로 당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모든 고난은 잘 이기면 자기 삶의 자양분이 될 뿐 아니라 후일에는 같은 종류의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난도 어떻게 이기느냐에 따라서 삶의 보배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때문에 절망하지 말아야 하며 주님을 위해 당하는 고난이야말로 영원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해야 합니다.
고난이 이럴진대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복을 누리는 삶은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을 섬기면서 주의 뜻이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사람이 바로 축복의 통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보다 가치 있는 삶은 없습니다. 계속 같은 것에 속고 걸려 넘어지는 삶을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 성도의 삶으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축복과 위로의 통로로 변해가는 것이 바로 주님의 형상을 입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축복을 구하며 세상을 이기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