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하고 순종하라

신명기 27장 11 모세가 그 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 산에 서고
13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 산에 서고
14 레위 사람은 큰 소리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5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응답하여 말하되 아멘 할지니라

기독교에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십자가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아멘’일 것입니다. 아멘은 “그렇하다”, 또는 “긍정한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라고 시인하는 것입니다.

오늘 신명기의 말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세겜이라는 성에 두 산이 있는데, 그 이름은 그리심 산과 에발 산입니다. 그 두 산에 각각 여섯 지파가 서서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에발 산에서는 저주를 명하며 선포하고 회중은 ‘아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두 산은 세겜의 북쪽 경계와 남쪽 경계인데 양쪽 정상의 거리는 약 3km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세겜을 중간에 놓고 이 율법의 축복과 저주를 선언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역사 내내 우상을 섬겨서 먼저 멸망한 북왕국의 수도가 세겜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8장에서 율법을 떠나 우상을 섬긴 자들이 받는 모든 저주의 내용이 실제로 이루어진 곳도 바로 세겜에 있던 사마리아 성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그리심 산이나 에벨 산이나 똑같은 돌 산이있는데 저주를 선언한 에벨 산은 지금도 거의 나무가 자라지 않는 반면에 축복을 선언한 그리심 산은 무성하게 나무가 자란다고 합니다.

이 사실들은 신명기 내내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하시는 말씀을 증명합니다. 귀에 못이 박힌다는 표현도 모자를 정도로 반복되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형통하고 불순종하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아멘’하는 것은 하나님과 약속의 관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겠다고 자청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똑같은 약속을 하고도 그 마음의 자세가 다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에 담긴 축복의 말씀에 소망을 둡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저주의 말씀을 두려워 합니다.

왜 어떤 사람에게는 그 말씀이 축복으로 들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저주로 들릴까요? 축복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율법에 담긴 거룩과 정결에 마음이 끌리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닮아 거룩해지고 정결해지는 것에 마음이 끌리니 당연히 거룩한 법 안에 있는 축복이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님의 말씀이 저주로 느껴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신 것들에 마음이 끌리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들이 저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당연히 두려워지는 것이지요.

마치 몸에 좋은 음식과 해가 되는 음식을 말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에 따라서 희비가 갈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의 말씀도 그런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설사 우리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들을 좋아한다고 해도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속 기도하면 우리의 악한 본성도 점점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해로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몸이 아프면 그 음식들을 끊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라면을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라면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올해 라면을 제대로 끓여 먹어본 것이 다섯 번이 채 안 될 것입니다.

손이 불에 들어가면 뜨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빨리 빼내서 손이 완전히 못 쓰게 되는 것을 면할 수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이 아파서 쉬고 약을 먹어 낫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몸에 고통이라는 감각이 있기 때문에 더 큰 사고나 질병을 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저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에도 살펴본 것처럼 이 저주들은 인생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주님의 법을 생각하고 죄에서 돌이키도록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매인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과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는 시각을 수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땅에 거하는 동안 받는 축복과 저주는 둘 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영원한 저주를 피하고 영원한 축복을 받으라는 하나님의 당근과 채찍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통하게 하실 때에 자만하지 말고 낮추실 때에 실망하지 마십시오. 징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길이라면 감사하고, 부와 명예와 건강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라면마다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세상을 다 가진 것입니다. 그 분이 우리를 영생의 복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사이에서 울려 퍼진 것과 같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아멘하여 순종하시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아멘하여 순종하게 하소서
2. 형통할 때에 찬양하고 고난 받을 때에 기도하게 하소서
3.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항상 확인하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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