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8편 36 – 39

시편 78편 36 그러나 그들이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37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38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
39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

제가 심판을 생각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제 마음의 숨은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죄들도 두렵지만 그것 외에 제가 알지도 못하는 죄들이 심판대 앞에 설 때에야 드러나게 된다면 얼마나 두려운 일이겠습니까?

저는 주님의 양무리를 치는 목사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목회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목회를 하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중심에 무엇이 있어서 이 일을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뭘 해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목회를 해서 열심히 하고 그 결과 교인이 늘어나고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주님의 마음으로 양무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는 주님만이 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하는지 생각해 보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바로 제 마음을 두고 하는 소리라는 것만 알게 될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듣고 계시다는 것을 의식하고 그 분이 좋아하실 만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 그것은 3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향한 아첨에 지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말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말도 하나님 기뻐하시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기뻐하실 만한 말을 한다고 마음이 꼭 그런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아첨’이라는 말의 사전적 뜻이 “남의 환심을 사려고 잘 보이려 알랑거리다”입니다. 그의 목적은 사랑이 아니라 환심입니다. 환심을 얻어서 그 사람에게 있는 무엇인가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중심을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자기를 사랑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것인지 분명히 보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진심을 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정한 마음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문제는 자기 마음이 정한지 스스로 알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복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 인생을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는 미련한 존재이고 쉽게 죄의 유혹에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악을 덮어 주시고 얼마든지 지옥에 떨어뜨릴 수 있는 사람들을 참고 기다려 주신다고 본문은 말씀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천국을 소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긍휼하시기 때문이지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정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흠잡으실 곳이 없도록 정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의 한계를 알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정한 마음을 가지려고 힘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쏟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다 아십니다. 다만 죄를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말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됩니다.

젊은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그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탐욕에 빠진 줄 알면서 “하나님 저는 이것 밖에 안되요. 이길 수가 없어요” 라고 기도하는 것은 최대한 죄책감 없이 죄를 짓기 위한 교묘한 말장난입니다.

다윗이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라고 기도한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 안에는 정한 마음이 없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그것을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안에 정한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끝나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사람은 정한 마음을 달라는 기도가 아첨에 끝나고 어떤 사람은 정말 그 은혜를 소원해서 하나님께서 정한 마음을 주시는 차이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10년 후 20년 후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을 마친 후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바람과 같은 육신이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가족도 건강도 물질도 무엇을 소유했던지 결국 바람과 같이 손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를 지금 자기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이고 그 믿음을 가지고 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 정한 마음입니다. 절대로 쉽지 않은 길이지만 주님 손 꼭 붙잡기만 하면 실패할 수도 없는 길입니다. 우리 함께 천국에 이르게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내 안에 혹시라도 숨어 있을 죄악을 두려워하게 하시고 주님 앞에 항상 겸손하게 오직 한 마음을 구하게 하여 주소서
  2. 나의 부족함을 항상 알게 하시고 있는 그대로 주님께 아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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