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평안의 동반자

요한복음16장 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주님께서는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수준을 아시고 어디까지 우리가 순종할 수 있는지를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감당할 만큼만 짐을 지우시고 시험하시고 연단하십니다.

감당할 만큼의 시험만 허락하신다는 말에 위로를 받으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에 위로를 받을 때마다 주님의 이 말씀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를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미국 프로 야구의 후보선수 생활에 관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군 선수들은 전용기를 타고 경기를 다닌다고 합니다. 경기 전에는 특급 부페로 식사를 하고 5성급 호텔에서 숙박을 합니다.

그 바로 밑의 2군은 몇 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니고 경기 전에는 샌드위치나 피자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보다 더 밑의 후보들은 식빵에 피넛버터를 발라 먹는다고 합니다.

왜 이들이 이런 대접을 받을까요? 그들은 1군의 경기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세상과 주님의 말씀을 비교해서 죄송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주님 나라의 2군 3군이 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큰 사명과 주님을 닮는 연단이 없는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연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감당하지 못할 사람에게는 연단을 주지도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그러우신 것은 은혜인 동시에 큰 손해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를 누리면서 더 많은 것을 감당할 믿음을 가지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혹시 내게 십자가를 주시면 어떻게 하지? 혹시 나더러 사역자가 되거나 선교사가 되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을 하시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주님은 준비된 자를 쓰시고 보내시니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오늘 주어진 삶에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성령님과 순종의 교제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을 지속적으로 자주 만나면 사람은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부부관계입니다.

하물며 성령께서 임하시면 하늘나라의 일을 말씀해주시고 장래 일을 알려주신다고 하는데 성령을 받고 몇 년이 지나도 그 삶이 바뀌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위배되는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만큼 그 분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실 수 있도록 순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그 말씀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으려고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잠시만 그 몸부림을 멈춘다면 누구라도 너무나 쉽게 가라앉아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사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단순히 황홀한 경험이 아닙니다. 제자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그들의 삶은 세상의 기준으로는 더 어려워지고 고난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거하시므로 세상이 받아들일 수도 감당할 수도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자들의 삶을 묵상하면 성도들의 마음에 두려움과 부러움이 교차하게 됩니다.

두려움은 고난 자체에 관한 것입니다. 바울이 당한 고난들을 잠시만 생각해보면 그 중 하나만 경험한다고 해도 요즘 흔히 쓰는 말로 평생 트라우마가 될 만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제자들은 한 명도 빠짐 없이 다 이런 고난을 당했습니다. 비록 주님을 직접 뵌 적이 없다 할지라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멸시와 천대와 십자가를 지는 주님의 제자들이 지금도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 자체는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 고난을 가볍게 여길 수 있게 만든 믿음과 주님을 향한 사랑은 부러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혹시라도 믿음 때문에 고난을 받게 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든다면 더 큰 믿음과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피 흘리며 나가서 싸울 때 편히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다면 그들이 개선하면서 영광을 받을 때도 바라만 보고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정말로 하늘의 영광을 보고 그것을 얻기를 사모한다면 아무리 연약한 사람이라도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열두 명의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그들이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인들에게 “너희 중에 부자나 문벌 좋은 자들이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자도 문벌 좋은 자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고루 있다는 말입니다. 즉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뜻인 겁니다.

저도 현재의 제 모습을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더 의지하려는 마음이 생기고 언젠가는 저도 주님을 위하여 더 큰 십자가를 질 수 있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오직 주님 주신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전심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이 십자가를 지는 큰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당장 믿음이 없더라도 주님과 제자들의 삶을 깊이 묵상하고 진실한 축복의 길을 열어 달라고 힘을 다해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우리 삶에 예수님 위해 받는 고난이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 않고 십자가 지는 고난을 사모하는 믿음을 주소서
  2. 우리의 부족함을 보지 않고 약한 데서 강해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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