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지혜가 나를 살린다

전도서 7장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8장 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요즘 세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현상 중에 싱크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집을 받치고 있는 석회암 지반에 이산화 탄소가 녹아 있는 빗물이 스며들어 지반을 녹여 구멍이 뚫리는 것입니다. 그 싱크홀을 통해 커다란 빌딩이 땅 밑으로 꺼져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땅입니다. 우리는 건물이 지어져 있으면 땅이 튼튼할 것이라고 믿지만 의외로 많은 건물들이 싱크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반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대로 지혜를 따라 정직하게 사는 튼튼한 기초 위에 집을 지으면 짓기에는 고생스러워도 안전한 집에 살게 되지만, 사람의 꾀를 따라 흔들리는 기초 위에 집을 지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질 집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혜와 꾀의 차이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지혜는 하나님께서 보장하신 약속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그것은 정직한 삶입니다. 정직한 삶이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삶입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은 당장 어려울 수도 있고 손해를 봐야 할 일도 있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삶입니다.

예전에 장사를 할 때 만난 미국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리스도인이었는데 잘 되던 첫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그 때 큰 회사에 줄 꽤 큰 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파산을 신청했다면 그 돈을 가질 수 있었지만, 돈이 있는데 그럴 수는 없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그 돈을 다 지불하고 비즈니스를 닫았습니다.

제가 만날 당시에는 두 번째 벌인 사업도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파산해 버리고 가족이 편안하게 살 거라며 후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젠가는 그 때의 일을 잘했다고 생각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그 일 때문에 경제적인 고통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고 주님 앞에 섰을 때는 그 일에 대해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그가 파산을 했다면 그 돈을 가지고 평생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았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설 때 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어도 바른 길을 찾는 것이 지혜이고 바로 앞에 있는 이익을 위해서 옳지 않은 일도 하는 것이 꾀입니다.

또 지혜는 보장된 길을 가는 것이고 꾀는 보장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별히 지금처럼 정직하지 않게 사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정직하게 사는 것은 바보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은 주님께서 보장하시는 영원한 보상이 있습니다.

반면에 꾀를 부리는 삶에는 보장된 보상이 없습니다. 항상 당장 눈 앞에 있는 이익만을 추구하며 사는 삶은 방향이 없고 목적지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희일비합니다. 잠시 기쁘다가 금새 슬퍼집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회개하지 않는 한 반드시 슬픔으로 끝납니다.

꾀를 좇는 사람이 보장된 것을 마다하고 보장되지 않은 것을 따라 사는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세상 재미와 욕망에 중독되어 있어서 그것이 사실이라도 가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제 욕심 때문에 부모님께 큰 거짓말을 했습니다.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은채로 몇 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언제나 걱정이 제 어깨를 짓누르는 시간을 보내다가 어머니께 고백하고 많이 혼났지만 용서를 받았습니다. 제 인생에 그 몇 개월보다 지옥 같은 순간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혼날 것, 처음에 그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 몇개월의 지옥은 없었을텐데 잠시 어려움을 면하겠다고 거짓말을 해서 스스로 그 지옥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람의 꾀가 이와 같습니다. 제 거짓말은 몇 개월의 지옥으로 끝났지만 사람의 꾀를 따라 살면 영원한 대가를 치루게 됩니다.

반면에 정직한 삶에는 정직한 보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진흙탕 길을 걸어가더라도 한 방향을 보고 걸어가기 때문에 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정직하고 지혜로운 삶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오늘 본문은 지혜로운 자의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고 하는데 얼굴의 광채는 평안한 마음에서만 나오는 것입니다.

저도 음악을 했던 예술적인 감각이 있기 때문에 감성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별 일 아닌 일로 마음이 어두워질 때가 있고 어떤 일이 생기면 사안에 따라서 우울한 마음이 오래 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제가 느끼기에도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하지만 그럴 때 제게는 세상 사람들은 가지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저의 문제들을 생각하면 회개할 일은 있을지언정 절망할 일은 없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있어도 해결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을 묵상하고 나면 어두운 얼굴이 한줄기 광채가 비치는 것처럼 밝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주님의 말씀이 믿음이 되면 평안합니다. 성경에 말씀하시는 만큼 의식주의 수준을 낮게 잡으면 마음이 평안합니다. 대접 받는 삶이 아닌 섬기는 삶을 추구하면 마음이 평안합니다. 말씀을 따라 삶의 방향을 정하면 마음이 어려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삶에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손해가 있지만 정직한 방법을 찾으십시오. 당장 그런 손해를 보면 인생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아도 오직 영생만 바라보고 그렇게 하십시오. 꾀를 부리면 쉽게 해결될 것 같아 보여도 정직한 길을 택하십시오.

그 길에 평안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우리 중에 그 평안을 경험하는 사람이 날마다 늘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얼굴에 평안의 광채가 빛나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순간의 기쁨이나 이익 뒤에 숨어 있는 고난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2. 보장된 축복, 약속된 상을 바라보고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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