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홍해 앞에서

(22) 홍해 앞에서

출애굽기 13: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 왜 하나님께서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는지 묵상해 봅시다.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 이라는 말은 저처럼 유아부때부터 교회를 다닌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내용에 대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이것입니다. “광야는 낮에는 내려 쬐는 태양 때문에 굉장히 덥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햇빛을 가려 주시고 밤에는 일교차가 심해서 춥기 때문에 불기둥으로 따듯하게 해주신다.”

성경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없지만 광야의 기후를 생각할 때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원래 목적이 아니고 부가적인 혜택입니다. 마치 자동차의 첫번째 목적은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달려야 그 다음에 에어컨 히터 같은 것이 의미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첫번째 목적은 21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이 기둥들의 주된 목적은 목적지인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는 과정은 이스라엘이 바라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조금 생각해 봅시다.

첫째, 이스라엘은 지름길을 원해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른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홍해를 건너는 것보다 빠른 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어 전쟁을 해야 하는데 이스라엘이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길을 틀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은혜 받아 찬송하고 기뻐하기만 하면서 천성길을 가기 원합니다. 하지만 그 나라는 준비된 사람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시험과 고난을 통해 훈련하시고 깎으셔서 하나님의 때에 천국에 들이십니다.

15: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둘째, 쉬운 길이 아닌 옳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여정 중에 물이 없어 목마른 일을 여러 번 겪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물이 없다는 것을 모르시고 그곳으로 인도하신 것이 아니라 그 고생을 통해 훈련하시려고 그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쉽다고 맞는 것이 아니고 어렵다고 틀리는 것이 아닙니다. 기쁘면 성령충만한 것이고 슬프면 악한 영에게 눌린 것이 아닙니다. 성령충만한데 슬픈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사람에게도 기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기 감정과 상황을 자꾸 하나님과 연결시키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의 영광을 받으시기 직전에 가장 슬퍼하셨고 마귀는 자기가 멸망한 줄도 모르고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가장 기뻐했습니다.

내 눈에 좋은 것이 하나님 눈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롯의 눈에 가장 좋아 보이는 곳이 소돔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상황과 정 반대로 인도하는 것 같아도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면 반드시 더 좋아진다는 생각도 버리십시오. 돈을 잃고 되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의 기회를 잃고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순종하고 말씀을 따라가면 영원한 영광에 들어갑니다. 광야에서 태어나 십년, 이십 년 만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도 있지만 사십 년을 꼬박 광야에서 훈련 받고 들어간 여호수아와 갈렙도 있습니다. 누가 더 복 받은 사람인지 생각하시면 광야의 고난이 축복인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14:12-13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 홍해 앞에 같이 선 모세와 이스라엘이지만 그 마음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 이유를 묵상해 봅시다.

믿음의 눈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믿음의 눈이라는 것은 믿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을 믿는 사람은 세상에서 배우고 경험한 대로 세상을 상대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상을 상대합니다.

모세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지껏 일어난 일들, 애굽에 내리셨던 열 가지 재앙이 그의 믿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해 앞까지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허망하게 애굽 군대의 손에 죽게 하실 리가 없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생활을 벗어나 잘 먹고 잘 사는 데만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애굽 군대와 홍해 사이에서 진퇴양난이 되었을 때 그동안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은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졌습니다.

애굽에서 나와 홍해 앞에 이르기 전까지 다 같이 하나님을 찬양했던 이들이지만 어려움 앞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되어 둘로 나뉘었습니다. 그동안의 일을 돌아보며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 선 사람들은 소수였고 대다수는 어려움 앞에 모든 것이 무너져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은 갈라진 홍해를 보았고 애굽 군인들은 밥으로 보였지만 세상의 눈을 가진 사람들은 둘 다 죽음으로만 보였습니다.

사계절은 사귀어 봐야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듯이, 성도의 믿음도 성공과 실패, 건강과 질병 등의 홍해 앞에서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홍해 앞에서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빛나는 믿음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즐거운 길 기쁜 길이 아닌 말씀의 길을 따라 주님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2. 시험을 만날 때 갈라진 홍해를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주소서

오늘은 출애굽기 16-18장을 읽고 묵상합니다.

  1. 16:7 모세를 원망하는 것이 왜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까?
  2. 16:20,24 만나가 필요한 만큼만 내린 이유를 묵상해 봅시다.
  3. 18:17,24 하나님의 대언자 모세도 장인인 이드로의 말을 듣고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을 세우는 과정을 보고 겸손과 지혜를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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