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보지 않고 믿는 자

출애굽기 19장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팬데믹 이전에 저지시티에서 노숙자 사역을 할 때의 일입니다. 노숙자들은 거의 냄새가 나지만 그 중에서 특히 냄새가 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보니 노숙자들도 이분 가까이에 가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어서 최소한의 관리도 하지 않고 있었고 치아도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가 되니 노숙자들조차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이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겉모양이 그럴듯 해도 하나님께는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악취가 납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피로 사람들의 죄를 씼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 안에 임하실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시기 전에 그들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것은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그 옷을 빨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결하십니다. 그래서 성결한 사람을 만나주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처럼 완벽하게 성결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성결을 사모하고 그것을 위해 사는 사람을 만나주십니다.

성결하려면 가장 먼저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상을 섬기는 이유는 그 우상을 영광스럽게 하려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욕심을 이루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가르칩니다.

여러가지 다른 형태의 탐심이 있지만 가장 쉬운 예는 돈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쉽게 세상 사람들이 돈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돈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돈 때문에 사람관계가 변합니까?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는 잘해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데면데면하고 손해가 되는 사람은 미워합니까? 이런 것이 돈을 사랑하는 열매입니다.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정말 가까이 하면 경제적으로 생기는 게 많은 관계는 그 성격차이를 자기가 맞추어 가면서 어떻게든 그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것이 돈을 섬기는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 뿐 아니라 쾌락을 사랑하거나 가족에 대한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자기 사랑하는 것 등이 다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기를 원하면 이런 것들에서 자기를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산 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아직 하나님과의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유는 이런 것들로부터 자기를 성결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치룰 수 없는 값을 주님이 치루셨기 때문에 거저라고 하는 것이지 더러워도 씻지 않고 그대로 주님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주님과 교제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을 성결하게 하기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19: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하나님은 사람의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성경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고 환상으로 주님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만한 영감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뜻때로 그렇게 만나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건 특별한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보지 않고 주님을 믿는 사람이 복되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는 주님의 계명을 듣고 순종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보려고 하다가”라고 하시는 말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 때문에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은사를 사모하고 특별한 체험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믿음이 아닌 호기심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도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나가는 참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20 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공포를 줄 만큼의 위엄으로 강림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확실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에게 경외심을 심어주어서 범죄하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두려운 모습으로 나타나시기도 하고 또 십자가에 자신을 내주시는 한 없이 낮은 모습으로 나타나시기도 하면서 죄에 대에 끊임 없이 경고하십니다. 이유는 죄에는 대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죄를 내버려두고 편히 살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겠습니까? 그만큼 두렵고 끔찍한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죄의 길에서 나오라고, 또 다시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 이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해석하지 말고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순종하려고 힘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죄의 본성 때문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유혹에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성결하고 최선을 다해 십자가를 붙잡는 삶! 그 끝에 영생이 있습니다.

진실하게 영생을 위해 삽시다!

  1. 주님과 같인 거룩하고 깨끗하기를 힘쓰게 하소서
  2.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려 하지 말고 말씀을 따라 살게 하소서
  3. 죄와 싸우며 십자가를 붙잡는 믿음을 주소서

오늘은 출애굽기 22-24장을 읽고 묵상합니다.

  1. 22:10-15 이 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옳은 길일지 생각해 봅시다
  2. 22:20 다른 신에게 제사하는 것이 왜 멸망일까요?
  3. 23:12, 29-31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에 관해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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