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악하기 때문에 주님만 의지합니다

로마서 3장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우리는 흔히 “제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이라고 하면서 지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그 옛 모습은 지금이라도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이 떠나신다면 한 귀신이 일곱 귀신을 끌고 들어온 것처럼 더 심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설명하는 이 악인의 모습은 단 한 명도 예외가 없다고 전제된 우리 모두의 실체입니다. 우리는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이 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죄인이었습니다.

자기가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보셨습니까? 가본 사람은 대부분 같은 말을 하게 됩니다. “운동장이 이렇게 작았어?” 사실 운동장이 작아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초등학생 때보다 커진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가 이전 만큼 감사하지 않다면 이와 비슷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 사이 자기 자신이 꽤 의로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자기 자신의 죄를 더 깊이 깨닫는 사람은 비록 하나님의 깊은 것을 더 알게 되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 은혜와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 결과 감사와 찬양이 더 넘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옛사람의 악의 본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깨닫는 자도 없다고 했습니다. 뭘 아는 것이 주님 앞에 더 겸손해지고 감사와 찬양이 넘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내 옛사람의 지능에서 나오은 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의를 행하는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만족하게 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의를 행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들의 전기를 보면 이들이 하나님의 의를 행할 때는 오히려 자기들의 부족함에 괴로워 하거나, 자기 같은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일을 할 수 있었느냐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익한 것, 즉 결국 썩어 없어질 것을 좇아 살았습니다. 지금도 잠시라도 주님의 뜻을 잊어버리면 관성의 법칙이 걸려 있는 것처럼 다시 무익한 것을 좇아 삽니다.

가장 악한 것은 우리의 입술입니다. 마음과 가장 가까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지배하지 않으시면 쉴 사이 없이 독을 뿜습니다. 저주, 음란, 탐욕, 자랑 등 우리가 남의 입에서 나올 때는 듣기 싫은 것들이 우리의 입으로 계속 나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자세히 하는 이유는 바울 사도가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오늘도 우리는 추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없으면 자신의 추악함이 부끄러워서라도 천국이 아닌 지옥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본 모습입니다.

이 세대는 이 악이 더해지는 세대입니다. 제가 어릴 때만해도 사람들은 천벌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했습니다. 잡신을 믿는 사람도 악한 일을 하면 자기들이 믿는 신이 벌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나 청소년들은 아예 이런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는 ‘n번방 사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처럼 범죄 자체는 결국 사람의 음란함이 도를 넘어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주범들의 나이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이 만 24세 가장 어린 사람이 만 19세입니다. 그것도 현재 나이입니다. 범죄를 저지를 당시 나이는 17세였습니다. 사회의 음지에서 태어나 자란 것도 아닙니다. 이들의 마음에는 하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이 마지막에 가깝다는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르쳐 줘도 아이들이 세대가 타락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우리도 잠시 마음을 세상에 내주면 큰 타격을 받기 쉬운 것이 바로 이 세대입니다.

자신이 작은 변화에 만족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붙잡고 나가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모이기를 힘쓰는 것 등의 은혜의 수단들을 사용해서 주님께 나가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인 것을 알아 자신의 악함과 악한 세대를 이기고 구원을 완성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 Articles

회개하지 않는 것만 죄다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13…

자아가 이끄는 삶은 눈물 뿐이다(2)

마태복음 16장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 가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많은 것을…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전도서 8장 11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인정하기 싫지만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것이…

순종과 불순종의 두 가지 선택 뿐이다

히브리서 3장 15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16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말보다 삶으로

로마서 3장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