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다른 불을 드리지 말라
레위기 9장 2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어제는 하나님의 불이 있어야 신앙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은혜 받은 성도라면 그 말에 다른 의견을 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 불을 받는지, 또 이미 받은 사람은 어떻게 지키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알 수 있는 것 한 가지는 모든 것을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하니 불이 나와 제물을 태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명령대로 행하는 사람에게 역사하십니다. 오늘 여호와의 불이 제물을 태운 일은 수백년 후 갈멜산에서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실 때까지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그 다음에 드리는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처음으로 드린 제사이니 모세와 아론과 온 이스라엘이 얼마나 긴장하고 많은 신경을 썼겠습니까?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셨다는 증거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후에도 받으실 만한 모든 제사들을 하나님께서 열납하셨을 것입니다.
10: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하지만 받으시지 못할 제사들도 있었습니다. 처음 제사의 긴장과 두려움이 옅어지고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제사에 관한 명령을 단순한 형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곳에서 붙인 것이 아닌 불로 향을 태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셨습니다. 제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드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을 죽이신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목숨보다 귀하다는 메세지였습니다.
주님의 명령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삽은 시편 73편에서 거의 시험에 들 뻔한 간증을 합니다. 자기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는데 날마다 징계를 받고 악인은 평안하고 장수하고 자식들도 잘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자기는 하나님께서 더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이리 저리 치신 것이었고 악인은 영원한 멸망에 저절로 빠지도록 방치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시는지 아니면 주님의 명령을 어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삶이 어려워지는 것도 두렵지만 만약 하나님이 방치하시는 중이라면 더 두렵지 않겠습니까?
자신을 선지자 사도 등의 의인 편에 두고 성경을 읽으면 유익이 적습니다. 의인의 순종도 배워야 하지만 악인의 불순종과 자기 마음을 잘 살피는 일도 아주 중요합니다.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면 기적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나답과 아비후의 불순종을 죽음으로 벌하신 것도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드러내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영광 그 자체이십니다. 하나님께는 불의가 없고 불가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살아계신 것이 나타나는 모든 것이 바로 그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왕 바로도 당신의 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선한 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우리의 삶이 하나님 받으실 만한 예물이 되게 하여 주소서
- 다른 불을 드려 벌을 받아 하나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