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만유의 상속자

로마서 4장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본문의 상속자는 하나님의 상속자를 뜻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무슨 노력을 한들 하나님께서 지으신 영원한 세상의 상속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인생을 한 호흡도 남기지 않고 다 바쳐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 42절 이하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것과 얻는 것을 비교한 것이 있는데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썩을 것을 심었는데 썩지 않을 것을 받습니다. 썩은 고기를 가지고 싱싱한 고기와 바꾸려고 해도 욕을 먹게 될 겁니다. 그 싱싱한 고기도 결국 썩을 것인데 말입니다. 하물며 썩을 것을 영원히 썩지 않을 것과 바꾸는 것은 더 말이 안 되지요.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이미 더러워진 것이 영광스러운 것으로 살아납니다. 새 차를 뽑고 다음 날 팔아도 5퍼센트 이상을 손해봐야 합니다. 하물며 수십만 마일을 타고 폐차 직전의 차보다 더 악한 상태인 우리 삶을 드려서 어떻게 하늘의 영광을 얻습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거래이기 때문에 이것이 은혜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은혜를 받는 수단은 오직 믿음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증명됩니다. 아브라함 당시에 백 세에 자식을 낳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에 있었다면 이런 말들이 써 있지도 않겠지요. 우리의 믿음도 평범한 환경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유명한 축구선수 박지성 선수는 평범한 얼굴에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을 가졌습니다. 길거리에서 봤다면 누가 그 사람이 수백억의 가치가 있는 선수인줄 알겠습니까? 그런 그의 가치가 증명되는 곳은 축구경기장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믿음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증명됩니다.

얼마 전에 예수님 믿은지 6개월 정도 된 자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젊은 청년이 새로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을 본지가 꽤 오래전이라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대답이 참 좋았습니다. 직장을 통해서 알게 된 친구와 룸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에서 둘 다 어려운 일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움을 대처하는 룸메이트의 자세가 자기와 너무 달라서 감동을 받고 부러운 마음으로 그 믿음을 자기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아는 상식으로는 그 어려움을 그렇게 대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진짜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더 진가가 드러납니다.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아브라함이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로 여겨진 것은 그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일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세상의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물의 창조주께서 죄 가운데서 당신을 대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아들을 내주시고 그 죄인들의 손에 비참하게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그를 믿는 사람들마다 같이 부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것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여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독교의 믿음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믿어진 것이 더 신기하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주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믿지 않는 사람들은 스스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마치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이 믿음 위에 견고한 집을 짓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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