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마음에 불을 붙이는 방법
에베소서 6장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호렙산에서 처음 부르셨을 때 가장 먼저 명령하신 것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신을 벗으라” 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나타났던 여호와의 군대장관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신을 벗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가 신을 신을 때는 목적지가 있거나 해야 할 일이 있을 때입니다. 그러므로 신이라는 것은 자신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 사는 목적 등을 뜻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신을 벗으라고 명령하신 것은 이제 자신의 뜻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는 말씀이고, 또 여호와께서 주신 사명을 그들의 삶의 목적으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고린도 전서 9장 26절에서 바울은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자기의 삶의 모든 일들은 다 목적이 있는 그 목적은 오직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진리로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그 외의 다른 무기들을 다 잘 사용한다 할지라도 그 싸우는 목적을 알지 못하고 무엇이 승리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전신갑주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가 거듭난 후에 바로 데려가지 않으시고 세상에 남겨두시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구원을 완전하게 하시고 또 우리의 삶을 통해 다른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닮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것은 두 가지 다른 명제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명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눅4:43)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사도행전 20장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말한 것은 바로 그의 성품과 삶이 주님을 닮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진짜 성도라면 이 땅에 사는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님과 같은 고난을 받게 되고 또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알게 됩니다. 빌립보서 2장에서 설명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우리 안에 가지게 되는 것이 바로 그분과 영원히 연합하는 것인데 이것은 오직 복음을 전하는 수고 가운데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촛점을 복음을 전하는데 맞추어야 합니다. 바울은 요즘 말로 Full Time 사역자였지만 장막을 지으면서 자신의 생활비를 충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삶의 진실한 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기에 장막을 짓는 시간조차도 하늘에 쌓였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하는 것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일을 하는 것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쉬는 것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모든 삶을 생명책에 기록하십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전하는 사람의 삶이 자기의 전하는 복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입에만 복음을 담고 삶에는 담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보다 더 교회에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예전에 어떤 기독교인 세일즈 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가 물건을 납품하는 가게의 주인이 장로인데 제 때 돈을 주는 경우가 없고 정말 거래를 끊어야 할 정도가 되기 직전에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정상 물건 값을 조금만 올려도 바로 전량 반품을 하는데 정말 자기가 불신자였다면 절대로 교회 나가고 싶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저도 예전 평신도 시절에 정말로 어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복음은 듣기가 부끄러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식당에 가서 종업원에게 세상 말로 갑질을 하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하면서 그 사람에게 교회 나오라고 전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꼭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으니 우리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자기의 삶을 바치기를 원하는 것이 진실하다면 그 사람의 삶도 조금씩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계를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장사를 하는데 생각 만큼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심각한 마음으로 문제를 찾는 것처럼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자기의 열매를 보면서 자기의 삶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마음에 새길 것은 복음을 전할 때는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사람의 지혜를 섞으면 더 잘 받아들일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 유혹을 물리치고 있는 그대로 전하면 내면에 사그러들었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 은혜 받았을 때는 정말 있는 그대로 예수님의 피, 십자가, 성령, 부활 등을 있는 그대로 전했었는데 점점 나름대로 노하우가 붙으면서 지혜 있게 전한다고 하다 보니 복음의 핵심 키워드를 놓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다시 그 내용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전하면 마음에 불이 타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사랑을 잃어버렸다도 생각하거나 요즘 믿음이 침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전하십시오. 예수 이름과 그분의 피, 그리고 십자가를 외칠 때마다 마음에 불이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담력과 사명감을 주소서
- 오늘 하루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을 전할 기회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