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전쟁과 기근 그리고 박해
마태복음 24장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예수님의 이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동시에 그 이름은 세상이 미워하는 이름이기 때문에 박해를 불러옵니다.
한 목사님이 동성애 퍼레이드하는 곳에 “Jesus Loves You”라고 써있는 팻말을 들고 서있었더니 Jesus라고 써있는 곳만 찢어버린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예수님의 이름에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박해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그 이름의 주인되신 이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더 사랑할 수록 그 이름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님을 사랑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사도들은 박해를 받을 때에 세상의 영광을 받는 것보다 더 기뻐했습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사도행전 5장 41절
구약의 성도인 모세도 그랬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브리서 11장 24-26절
성도는 이 기쁨으로 삽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제가 볼 때 돈을 버는 것도 고난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할 만큼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그러나 돈이 필요한 만큼 돈을 사랑하는 만큼 그 고난을 얼마든지 감내합니다.
예수 이름을 위해 받는 고난도 세상의 가치관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뿐이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상을 바라보는 믿음만 가지면 그 고난을 소원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좀 나누기를 원합니다. 첫째는 많은 사람이 실족하여 서로 잡아주고 미워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에서 ‘많은 사람’은 믿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실족이라는 말의 원어적인 뜻은 ‘걸려 넘어지다’ 또는 ‘믿음을 잃어버리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들은 바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은 사람들 중에 믿음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박해가 일어나서 믿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이는 때에 이 실족한 사람들이 자기 옛 믿음의 동료들을 미워하여 고발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뜻입니다.
당하는 성도의 입장에서만 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얼마든지 자신이 이 실족하여 성도를 잡아 넘기는 사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왜 ‘많은 사람‘이라고 하셨는지를 생각하며 그 중의 하나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시기를 바랍니다.
11절의 거짓 선지자는 문선명이나 이만희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선 구절에서 이미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는” 존재들에 대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거짓 선지자들은 바로 기독교 내에서 이상한 예언을 하는 가짜 은사자들을 말합니다. 쥐약의 99.9퍼센트는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0.1퍼센트의 독이 쥐를 죽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가짜 은사자들도 맞는 예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들 중에 성도들의 신앙에 치명타가 될 만한 것들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 시대는 예언에 귀를 기울일 시대가 아닙니다.
특별히 재림의 정확한 날짜를 예언한다든지 아니면 성경의 숨은 비밀을 밝힌다든지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꿈이나 환상을 근거로 예언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대는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우리 마음을 단단히 매어놓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혹시 성령님 주신 은사가 있으면 자랑하지 말고 겸손과 지혜로 사용하고 혹시라도 자신이 드러날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마지막 때의 가장 눈으로 볼 수 있는 특징 하나는 바로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는 것입니다. 모든 민족이라는 정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겠지만 이제 선교 단체들이 2020년까지 복음화율이 0%인 곳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올해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고 하신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염병 하나에도 교회가 이렇게 무기력해집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전화나 SNS로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기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전쟁이라고 한다면 방어에 치중하는 것이지요. 영적인 자격지심이나 영웅 심리를 버려야 합니다. “내 믿음이 이것 밖에 안되나?” 보다는 “이 때를 견디게 하소서”라는 간절한 기도가 더 필요한 때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습니다. 이 사실을 깊이 새기시고 견딜 힘을 간절히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기가 지나고 또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때가 올겁니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그 때가 오겠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묵상하고 기도하시면서 영혼에 힘을 얻는 유익한 기회로 삼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