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보화를 캐는 일에 피와 땀을 흘리라

민수기 31장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민수기만 보면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라는 모압 왕 발락의 부탁을 듣지 않고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기만 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안다고 착각하는 선지자는 그것을 악한 곳에 이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만드는 계략을 발락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그것은 우선 모압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보내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과 간음한 이스라엘 남성들은 음란이 주는 쾌락에 정신을 잃고 그 여자들이 시키는 대로 우상에게 절을 했습니다. 

거기까지는 발람의 의도대로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발람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마치 마귀가 욥을 죽이기 위해 하나님 앞에 그를 모함했어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갑절의 복으로 바꾸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이스라엘의 원수, 즉 하나님의 원수가 되어 칼에 죽게 된 것입니다.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망하게 할 계략을 알려준 발람은 분명히 많은 재물과 명예를 안고 집으로 갔겠지요. 그리고 칼에 죽게 될 때까지 희희낙낙하며 부귀영화를 즐겼을 겁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지극히 짧았습니다. 어느날 자기의 꾀로 멸망한 줄 알았던 이스라엘이 쳐들어와 그를 칼로 죽였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을 축복한 것이 끝이었다면 라합과 같이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과 합류했을 겁니다.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성도라고 볼 수 없을만큼 아무렇지도 않게 큰 죄를 짓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자기 이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거나 모함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신기하게 그런 사람들은 살면서 벌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편 73편이 그런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발람과 같은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천수를 누리고 자다가 죽는 것처럼 편안히 죽는다 해도 갑자기 멸망을 맞은 발람처럼 지옥 가장 깊은 곳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죄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당장 아무 일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다 기억하십니다. 성도들이 비판하고 험담하고 미워하는 일들을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만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값을 치루게 됩니다.

오늘 회개할 수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주님의 공로를 의지하고 죄를 씻은 후에 다시는 같은 죄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싸우는 사람이 거듭난 성도입니다.

어떤 성도는 남편과 싸울 때에 소리를 지르고 남편에게 심판 말을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것이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 어느 날은 혀를 깨물어 피를 흘리는 일까지 있었답니다. 

문자 그대로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운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죄와 싸우는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31장 27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이스라엘은 미디안과 전쟁이 끝난 후에 많은 전리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리품의 절반은 군인들에게 주고 나머지 절반은 회중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은 남편이 일을 하고 아내는 살림을 했어도 그 재산의 절반의 권리가 아내에게 있는 것과 같습니다.

회중이 없었다면 군인도 없는 것이지요. 이것을 사역자와 성도, 선교사와 성도로 생각해도 됩니다. 사역자와 선교사들은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성도는 후방에서 기도와 물질로 지원을 합니다. 그러면 하늘의 상급이 반반이라는 것입니다.

불공평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100명 규모의 교회에 목사가 50명이라면 어떨까요?목사가 중요한 직분인 것은 맞지만 성도 없는 목사는 존재할 수 없으므로 각자의 역할만 잘 해주면 하나님 앞에는 한 몸으로 같은 상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을 다해 사역자들과 함께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거기에 보물이 뭍혀 있는데 종들은 직접 보물을 캐고 성도는 동역함으로 보물을 절반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동역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이것보다 더 남는 일은 없습니다. 얼마 전에 파키스탄 보이스 호스텔의 아이들 기도제목을 업데잇했는데 여기에 링크를 올립니다. 오늘 바로 기도를 시작하여 하늘의 보화를 캐내시기를 축복합니다.

33장 55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56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왜 가나안 원주민들이 이스라엘에게 눈의 가시가 되고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52절에서 우상을 헐라고 명령하시는데 사실 우상보다 더 위험한 것이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가 성도들에게 믿지 않는 자들과 같이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사람은 같이 있으면 물듭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이 이단을 건져보겠다고 하다가 이단에 물드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모든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과 세상적인 방법으로 어울리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술먹는 사람 전도하러 술집에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99.9퍼센트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과 동업하지 마시고, 세상 친구들과 이전에 하던 일들을 같이 하지 마십시오. 저도 동네 친구들 그룹이 열 명즘 되는데 단체로 모이면 그들의 분위기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는 한국에 가도 한 명씩 따로 만나 전도하는 것만 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천국이냐 지옥이냐의 문제입니다. 정에 이끌리지 마시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예수님 믿기 이전의 관계를 절대로 그대로 두지 마십시오. 그 영혼을 구하기 위한 사명자의 마음으로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을 대하는 것이 가나안 원주민들을 몰아낸 성도입니다.

  1. 모든 죄에는 보응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회개하고 죄와 싸우게 하소서
  2. 보화가 뭍힌 곳을 보게 하시고 최선을 다해 동역하여 절반의 상급을 받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게 하소서
  3. 이전의 모든 관계들을 주님 안에서 다시 세우는 지혜와 결단력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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