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분명한 선을 긋고 그 안에 살라
민수기 34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 너희 남쪽은 에돔 곁에 접근한 신 광야니 너희의 남쪽 경계는 동쪽으로 염해 끝에서 시작하여
4 돌아서 아그랍빔 언덕 남쪽에 이르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쪽에 이르고 또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고
5 아스몬에서 돌아서 애굽 시내를 지나 바다까지 이르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애굽에서 나와야 하는지 광야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가르침을 무시하다가 비참하게 죽는 일도 있을 정도로 철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스라엘이 차지할 땅의 경계를 분명히 정해주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그 이상을 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어느 정도의 땅을 가져야 그들이 가장 잘 다스릴 수 있고 번성할 수 있는지 아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더 넓은 땅을 원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조건으로 땅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광야 1세대의 이스라엘이었다면 하나님께 떼를 쓰는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가 이 조그만 땅을 얻자고 애굽에서 나와 40년을 광야에서 떠돈 줄 아십니까? 더 주세요.”
하지만 광야 2세대는 달랐습니다. 오랜 기간 철저하게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고, 땅이 입을 벌려 삼켜버린 조상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어 주신 선을 절대로 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진짜 성도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세뇌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사람들 입장에서 한국 사람들이 자기들과 다른 것은 한국식으로 세뇌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세뇌당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어주신 선 안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 그어 놓은 선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구요.
그런데 한국 청년들은 자기들이 사는 한국을 헬 조선이라고 부릅니다. 자기 전 세대들이 그어 놓은 선들이 자기들을 옭아매어 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아도 길이 안 보인다고 자기 나라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그어주신 선 안에서 사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 뜻대로 살아야 하는 것을 지옥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주님의 뜻이 선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 쉽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선을 넘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 광야 2세대들처럼 처음부터 하나님 말씀을 따라 교육을 받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았으면 다를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그어주신 선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미 그 선을 넘어본 우리가 그렇게 살기 어렵기 때문에 성령께서 오셨습니다. 그 선을 보고 넘어가기를 두려워하며 그분께 도움을 구하면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
하나님이 그어 주신 선 안이 주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 살면 평안히 거하고 하나님 주시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5장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도피성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살인한 자들만 도피성에 피할 수 있는데 이 살인자들은 바로 죄를 범한 모든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우리 죄인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피하는 것입니다.
일단 살인이 벌어지면 죽은 사람의 가족이나 친구가 살인한 자에게 복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그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살인한 자는 그 길로 도망을 가기 시작해서 도피성에 들어가야 합니다.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입니다. 만약 무기로 사람을 죽였거나 무엇을 던져서 죽였거나 밀어서 죽였다면 그 사람은 고의로 사람을 죽인 사람으로 그 성에 들어가도 그를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고의로 사람을 죽였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죄를 짓고도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 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움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은 살인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실수로 사람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그 사람을 향한 미움을 곱씹으면서 점점 더 미움은 커지고 특히 성도간의 미움은 하나님 나라의 귀퉁이를 허뭅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것이 도피성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도피성에 들어간 사람은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 성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성 밖으로 나가면 복수하려는 자가 그를 죽여도 괜찮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살인자는 바로 우리들이고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복수하려는 자는 마귀인데 만약 우리가 주님 앞에 서기 전에 주님을 떠나면 마귀가 우리를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께서 우리를 정결하게 하셨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완전히 거룩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마귀가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끝까지 주님 안에 믿음으로 거해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속지 마십시오. 믿음 밖으로 나가면 멸망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사는 것은 돈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 주님이 정해 놓으신 법 안에 살게 하소서
- 도피성 되신 주님을 믿는 믿음이 절대로 변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