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남의 마음을 헤아리라
신명기 23장 14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넘기시려고 네 진영 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가장 빠른 길은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고 힘써야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배설물이 널려 있는 진영에 같이 하실 수 없으니 그것들을 치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유로 하나님께서 진짜로 더럽게 여기시는 것은 대변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있는 온갖 악하고 더러운 것들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면 우리는 정결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악한 마음을 품으면 그 마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가장 더럽게 여기시는 것은 우상 숭배입니다. 성도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우상입니다.
그 다음은 미움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한 입술로 사람을 욕하고 저주하면 그 입술로 아무리 축복을 선포하며 기도해도 축복이 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없는 말 중의 하나는 “몰라서 못했습니다” 라는 말일 겁니다. 깨끗한 생각 깨끗한 말 깨끗한 삶을 살려고 온 힘을 다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2장 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나귀나 소가 넘어져 쩔쩔 매고 있는 형제를 보면 반드시 도와서 그것들을 일으켜 세우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자기가 그런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서 무엇을 원할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한국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많이 쓰는 말이 있습니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입니다. 한자성어인줄 알았는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말을 쓰는 사람들입니다. 상대방을 공격하려고 그 말을 쓰는데 저 같으면 부끄러워서 그런 말을 못 쓸 것 같은 사람이 그 말을 씁니다. 자기를 보는 눈이 철저하게 가리워진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달라야 합니다. 내불남불, 내가 하면 불륜이고 남이 하면 불쌍히 여겨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 전혀 필요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형제를 사랑하면 그것이 자기를 죽이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입니다.
살면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 내 마음을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간절한 마음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깊이 그 사람의 사정을 생각하면 그렇게 헤매다가 지옥에 가는 그 사람의 영혼의 절규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전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좀 알아주기를 바라는 세상에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 밖에 없습니다.
22장 9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10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저는 농사를 모르기 때문에 왜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면 안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왜 밭을 갈 때 소와 나귀를 겨리하면 안 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겨리한다는 말은 한 멍에를 메게 한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땅은 거칠기 때문에 한 마리 소로는 밭을 갈 수가 없어서 항상 두 마리가 한 멍에를 멥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동물이 한 멍에를 메면 어떻게 될까요?
이인삼각이라는 경기를 아시지요. 두 사람이 다리 한쪽을 같이 묶고 달리는 것입니다. 키가 작은 사람은 2미터가 넘는 사람과 한 팀이 되면 어떻겠습니까? 소와 나귀가 한 멍에를 메면 이것보다 힘들 것입니다.
우리 성도가 세상의 욕심과 하나님의 말씀 둘 다 이루려고 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어느 방향으로도 나갈 수가 없어 힘만 빼고 이루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이 이런 모양이라 부끄러운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그걸 느낀다는 말은 적어도 내 안에 주님의 말씀이 살아있다는 말입니다. 불이 활활 타오르지는 못해도 불씨라도 남아 있기 때문에 자기가 하늘나라와 세상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감사합시다. 세상에 매어 있는 것 말고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고민 되고 마음에 부담이 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전혀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 말씀하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하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만 마음을 돌리고 감사하고 순종하면 길은 언제든지 열립니다. 세상에서 잃어버린 것을 다시 회복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길만 열리면 모든 것을 다시 얻은 것 아니겠습니까?
주님만 함께 하시면 만족하고 주님만 기뻐하시면 기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하나님 한 분만 사랑하는 가장 정결한 마음을 주소서
-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을 주소서
- 하늘을 소망하는 오직 한 마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