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주님의 제사장이 되는 길
신명기 33장 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9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레위 자손은 하나님께 제사장 지파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아가지고 내려왔을 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크게 노한 모세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편에 선 자는 자기에게 나오라고 명령했고 레위 자손들이 그 말에 응답해서 모세 앞에 나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칼을 차고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그들은 그 말에 순종합니다.
9절에서 레위 자손이 부모를 보지 못하고, 형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녀를 알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원수가 그 집안 식구’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많이들 경험했겠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가족의 박해입니다. 정말 이 사람들이 내가 알던 부모 형제 자식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가 주님 말씀대로 살면 가장 괴로운 것이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레위가 하나님 편에 서있을 수 있었던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단호함입니다. 가족의 영혼을 사랑하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해서는 안 됩니다.
그 방법은 하나님의 계명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철저하다는 것은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자에게 그것 외에는 정기적으로 믿음의 싸움을 할 만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이겨야 다른 계명을 지키는 싸움도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국은 기독교 이념으로 세워진 국가임에도 이제는 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주일에 하는 타운이 많습니다. 특히 잘 사는 타운은 거의 그렇습니다. 이유는 유대인들 때문입니다. 안식일 즉 토요일에는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을 안 보내는 유대인 가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끄럽게도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예수님 위해서 목숨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는 성도님들이 주일에 특별활동이 있으면 자녀들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라이드 주느라 자기도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이 분들이 왜 주일에 아이들을 특별활동에 보낼까요? 하나님 없이 잘되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들 마음으로 “나는 이 아이들이 하나님 없이도 잘 되게 만들거야” 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행동은 말보다 더 확실하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레위 지파 사람들이 칼로 형제와 이웃을 죽인 것처럼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일에 단호해야 합니다. 주위에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점점 없으니 그것이 미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주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율법에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여러가지 말씀으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구원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자기는 신약의 말씀을 다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약성경에 가르침을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미련한 것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물론 그것만 하고 다른 것은 안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게 진지하다면 그 사람은 귀한 신앙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레위지파가 “우상을 섬긴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형제와 이웃을 칼로 죽이는 것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하면서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그들은 제사장 지파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기독교에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의심과 불신을 옹호해주는 신학과 설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씀에 어떤 반대의견을 가져도 자기 생각과 똑같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제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을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자기 편을 찾는 것 같습니다. 자기 계획이 먼저 세워지고 그 다음에 100명의 사람을 만나서 한 사람만 동의해도 그 사람 말만 들리고 결국은 자기 생각대로 합니다.
이 생각은 어떻게 들어옵니까? 돈 욕심, 가까운 사람의 눈치, 자기의 야망 이런 것과 물려서 우리 마음에 들어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면 이런 것들을 잘라버려야 합니다.
“이걸 이렇게 하면 손해인데… 내 배우자가 싫어하는데… 내 꿈을 이루기는 어려운데…” 이런 마음들을 다 달래면서 길을 정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구원 받은 왕 같은 제사장이 되려면 단호하게 하나님 뜻대로 살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결단이 있으면 반드시 싸움이 있습니다. 이 싸움을 도우시려고 하나님께서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명령하신 것이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하나님 앞에 낮아지고 상한 심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명령하신 것입니다. 안 하고 핑계 대고 자기와 동조하는 사람을 찾지 않는 것이 제사장 다운 태도입니다.
명령하신대로 하려고 온 힘을 다할 대 순종하든 그렇지 못하든 우리에게 유익이 될 줄 믿고 오늘도 작은 것부터 선한 싸움 열심히 싸우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단호하고 좁은 길 걷기를 결단하고 작은 것부터 싸우게 하소서
- 가족을 포함한 인간관계, 돈 문제, 자기의 꿈 때문에 영원한 것을 손해보는 일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