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살아남은 자들에게 배우자

여호수아 2장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여호수아는 정복전쟁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안에는 이스라엘이 담대하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가나안 땅 안에서 지혜롭게 멸망을 면하는 이방인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은 지혜로 자기와 가족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름을 올린 여리고의 기생 라합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라함은 보아스의 아버지 살몬과 결혼했는데 여호수아서에 그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그가 라합이 숨겨줬던 이 두 정탐꾼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다윗왕의 고조 할머니가 됩니다.

라합은 기생이었습니다. 당시 여리고 땅에서 기생이란 직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나와있지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직업은 절대로 아니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라합을 좋게 보셨을까요?

누가복음 14장 28절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망대를 짓고자 하는 자와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의 비유를 드시면서 무엇이 지혜인지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지금의 말로 바꾸어 말한다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이 50만불인데 100만불짜리 집을 지을 생각을 하는 것은 미련한 것이고, 총으로 탱크를 이길 수 있다는 것도 미련하다는 말씀과 같습니다.

라합이 바로 이런 지혜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여리고의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이 두려워 하면서도 아직 아무에게도 함락되지 않았던 자신들의 견고한 성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언젠가 그 성이 무너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여리고에도 많은 신들과 우상들이 있었겠지만 라합은 그 것들이 절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11절에서 고백하는 내용을 보십시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자신들이 믿는 신은 땅에서는 어떻게 신인 것처럼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여호와께서는 전능하신 참 신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과 그 가족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여러고성의 입장에서 라합은 매국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그녀는 지혜로 자기와 온 가족을 건진 믿음의 사람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입으로 고백하는 것과 마음으로 믿는 것이 달라서 세상에서 패합니다. 지금 모든 나라의 신은 물질입니다. 맘몬이라는 신이지요. 성도에게 라합과 같은 지혜가 있다면 맘몬을 포기하고 예수님께 자기 삶을 맡겨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조지 뮬러 목사님은 평생 2만여명의 고아들을 믿음으로 기르면서 한끼도 굶긴 일이 없다고 합니다. 누가 건물을 그냥 쓰라고 준 일도 없이 돈을 들여서 지었습니다. 자원봉사자도 있었지만 중요한 일들은 직원들을 고용했습니다. 

당연히 엄청난 돈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그 스토리에서 돈의 액수에 가장 놀랍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부분은 조지 뮬러가 절대로 아무에게도 기부를 부탁하거나 아쉬워 보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일기에 보면 자기가 이 사역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고아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먹을 것이 없는데 새벽까지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기도만 한 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빵공장에서 다른 곳으로 배달되던 것이 취소 되면서 고아원으로 오게 되는 놀라운 기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죠지 뮬러 목사님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참 신이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진격해 들어오는 것처럼 우리 주님의 나라가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은 집에 있는 라합과 그의 모든 가족 친지들이 구원을 받은 것처럼 이 땅에서 믿음으로 붉은 줄을 내걸고 있는 사람이 심판을 면하게 됩니다.

지금 옳은 일에 우리 삶을 투자합시다. 위기를 감수합시다. 두 정탐꾼을 숨겼다가 발각이 되면 온 가족이 비참하게 죽을 위험이 있었지만 라합은 그것을 감수했습니다. 어차피 여리고 성이 멸망하면 죽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에는 자기가 들은 소문의 하나님이시라면 자기들을 지켜주실 것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 믿음을 가집시다.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고 그 영광을 함께 나누어 주실 날을 바라는 믿음을 가집시다.

세상 신과 사람이 도전조차 해볼 수 없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자신과 자기 가족을 삶을 맡기는 것이 라합의 지혜입니다. 그 지혜를 가지고 승리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가나안 땅에서 구원 받은 사람들의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2.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를 비교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3. 험하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는 담대한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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