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약속을 믿어야 믿음이다 (창21:5-7)
창세기 21장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1. 21장 6절에서 처음 자식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가 막혀 웃었던 사라가 이삭을 출산하고 기쁨의 웃음을 웃게 된 것을 묵상하고 소망으로 삼읍시다.
성경을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될 때는 믿음의 사람들이 큰 순종을 할 때보다는 의심을 하고 실수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우리의 삶에 큰 순종보다는 그들과 같은 의심과 실수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허황되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에게는 다 이루어져도 내게는 안 이루어질 것 같이 느낄 때도 있습니다. 오늘 사라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소망이 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여자는 철저하게 장막 뒤에서 살았습니다. 자기 집안 식구들에게는 얼굴을 보여도 나갈 때는 얼굴을 가려야 했고, 남자 손님이 오면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장막문 뒤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18장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 다음 해에 아들을 낳을 것을 말씀하실 때 사라는 장막 뒤에서 그 말씀을 부인하며 마음으로 웃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대로 1년 뒤에 그 웃음을 기쁨의 웃음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에 더 마음을 다잡아 그 말씀에 ‘아멘’하면 주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2. 히브리서 11장 19절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것을 믿고 이 일을 했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근거를 찾아보십시오.
성경을 읽어보면 아브라함의 믿음은 점점 더 발전합니다. 처음에는 히브리서의 표현대로라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무작정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자기 고향 땅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그의 믿음은 점점 성장합니다.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창 21:12)는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것이 아브라함이 담대하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의 독자를 바치는 근거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놀라운 이유는 이삭을 죽이는데 어떻게 그 말씀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는 무작정 이삭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두 가지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두 가지 말씀에 모순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무조건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십니다.
홍해를 가르시는 이적을 보고 싶다면 무조건 순종하십시오. 동시에 더 담대하게 순종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항상 읽고 묵상하여 마음에 담아두십시오.
3. 21장 11절에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헤아려 봅시다. 그에게 어떤 후회가 있었을까요?
저는 아브라함이 무조건 이삭을 바칠 수 있도록 한 가장 결정적인 경험이 이스마엘의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가지기 전에 자식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자식이라고 하면 정실부인을 통해 낳은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 말을 반만 믿고 사라의 몸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그가 그렇게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이루시고 이삭을 주십니다. 문제는 먼저 하갈을 주어 이스마엘을 낳게 한 사라가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그렇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물 한 부대와 떡을 주어 광야로 보내는 아브라함의 마음에는 자기의 믿음 없음과 더불어 사라의 말을 들은 것을 후회했을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그는 절대로 사라에게 말하지 않고, 주저 없이 모리아산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도 배워야 합니다. 주저하지 않고 순종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사라에게 이루신 약속을 우리에게도 이루시는 주님을 믿게 하소서
2.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에 담아 두게 하소서
3. 실수를 통해서도 자라게 하시고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무조건적인 순종하게 하소서
오늘 읽고 묵상할 범위는 창세기 24-25장입니다.
1. 24장 8절: 여자가 이삭에게 오고 이삭은 여자에게 가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그리스도와 신부(교회)의 관계를 생각하며 묵상합시다.
2. 24장 50절: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세에 관해 묵상하고 마음에 새깁시다.
3. 25장 27절 이하: 왜 에서가 장자권을 판 것이 망령된 행동인지 묵상하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마음에 새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