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휘둘리지 않는 믿음 (창 26:1-4)

창세기 26장 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 흉년이 들어도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우리 삶에 적용해 봅시다.

2021년 가을에 큰 폭풍우가 몰아친 날이 있었습니다. Creskill의 한 길은 그 후 1년간 복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동네가 정전이 되고 큰 나무들이 쓰러졌던,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로는 최대의 재난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그저 비가 많이 오는 날 정도로만 생각하고 교회에 잠시 다녀올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 때까지 쓰러진 나무는 많지 않았지만 물이 넘쳐 막아 놓은 길이 있어서 평소보다 10분정도 더 걸려서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일을 보고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길은 그 사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올 때는 10분 더 걸렸지만 갈 때는 30분 이상 더 걸렸습니다. 가는 곳마다 나무가 쓰러져 길이 막혀 있는데 동네 샛길까지 다 알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몇시간 걸려 집에 도착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는 길이 멀어도, 또는 최악의 경우그 날 저녁 길에서 자야 했더라도 저는 집에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돌아갈 곳이 집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집으로 가나안 땅을 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그 땅에 들어간 이후로 이삭과 야곱이 어디에 있든지 그곳으로 돌아오게 하셨고 야곱과 열 두 아들을 애굽에 보내셔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신 후에 다시 그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700년후에 그들이 그 땅에서 쫓겨날 때에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고, 2500여년이 지난 1948년에 다시 그 땅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본향 찾는 나그네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흉년은 돈에 관계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돈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섬기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데 자신의 손해를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이삭에게 흉년이 들었다고 그 땅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롯이 비옥한 땅을 택한 곳이 멸망할 소돔이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창세기 26장 26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27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 블레셋 사람도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 말을 들을 수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평판은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이고 인격은 가족이 보는 나의 모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광고를 그럴듯하게 해도 써본 사람이 혹평하는 제품은 결국 망하게 되어 있고, 광고를 하지 않아도 써본 사람이 적극적으로 광고를 해주는 제품은 성공합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옆에서 그 성도를 지켜본 사람이 하나님 살아계신 것을 인정해야 진짜 믿음입니다. 은사가 많이 나타나는 사람은 평판을 올려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진짜 주님의 생명을 주는 사람은 그 안에 주님의 인격을 품은 사람입니다.

죠지 휫필드 목사님의 신앙을 바꾸어준 결정적인 책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말이 이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과 영혼이 연합되는 것이며, 내 안에 그리스도가 형상화되는 것이다.”

이런 신앙을 가진 성도가 있다면 사람들이 그 성도를 통해 하나님을 보고 그 앞에 나올 것입니다.

창세기 27장 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 에서는 자기가 한 일은 돌아보지 않고 야곱을 죽이려고 합니다. 분명히 비슷한 일을 자기에게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찾아서 바로 잡으십시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농담 같은 우리 속담입니다만 그 안에 분명한 교훈이 있는 말입니다. 저도 길을 가다 넘어져도 화를 풀 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저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마18:6)

이 말을 깊이 생각하면 각자가 멸망하는 것은 각자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기 쉽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A라는 성도가 B라는 성도 때문에 실족을 해서 믿음을 떠났습니다. 그러면 B의 잘못이기 때문에 A는 믿음을 떠났어도 여전히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A는 믿음을 떠났기 때문에 멸망하고 B도 그 책임을 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A일 수도 있고 B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나 때문에 누가 실족할까 극히 조심해야 하고 동시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나를 시험한다 할지라도 절대로 실족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에서가 아버지의 축복을 놓쳤다는 것을 알고 통곡할 때 하는 말을 보면 자기가 야곱에게 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판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맹세까지 했지요. 그러면 장자의 권리를 우습게 본 것을 회개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회개 대신 동생을 죽일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안에도 반드시 이런 것이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모든 일을 다 자기 탓으로 돌리고 문제를 찾아 회개하십시오. 고난이 생명의 좋은 약이 되게 만드는 기적이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돈에 휘둘리지 않는 믿음을 주소서
  2. 주님과 연합하여 모든 사람에게 주님을 나타내게 하소서
  3. 남탓 하는 고질병을 고치고 내탓 해서 고난이 생명되게 하소서

오늘은 창세기 28-30장을 묵상합니다

  1. 28장 1절: 왜 이삭은 왜 자식들에게 가나안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지 말라고 할까요?
  2. 28장 15: 이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하여 고난에 휘둘리지 맙시다
  3. 29장 21: 내가 누구에게 라반처럼 굴지는 않는지 혹시 나는 라반 같은 사람에게 의지해서 믿음에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닌지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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